GOYO 2023
“모든 존재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종말인 거기에 ‘공’은 열려있다.”
고 요 2023
무상과 무아는 일상에서 나타나는 주관과 객관 움직임과 고요함을 부정함이 아니라 삶의 본디 모습을 말합니다. 무아 . 무상의 본디 모습에서 보면 모든 법이 움직임이 없는 본디 고요함입니다.
움직이면서 고요하며, 고요하면서 움직임이 실상의 본디 모습이기 때문에 동상(相)과 정상(靜相)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동정動靜)이 동시이면서 움직임으로 고요함으로 나뿐입니다. 동정(靜)이 전체로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부동이라고도 적(寂)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불생불멸, 부동부정이 지금 여기의 우리 모습입니다. 이를 ‘본디 고요함’이라고 합니다.
정화 스님, 『법성게』에서
Note & Review
‘고요 2023’은 올해 초부터 정리 중인 고요의 미발표 작품들입니다.
이번에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는 작품들은 2022년 KP Gallery에서 전시된 미공개 ‘고요’ 작품들과 함께 2012년부터 2022년까지 (故) 한정식 선생님께서 사유하신 ‘고요’의 세계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 중 일부입니다. 현재 선생님께서 남기신 수많은 미공개 사진원고와 글들을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정리중이며 정리가 완료 되는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1주기를 맞아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전해주십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새롭게 소개될 (故) 한정식 선생님의 작품들과 글들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